안녕하세요! 미광상회 주인장입니다^^
어제는 날씨도 너무 후덥지근하고 마음도 답답함이 있어서 근처에 시원하면서 조용하게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있을까 하다...
집에서 멀지 않은 기흥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항상 가까이에 있어도 자주 가지는 못하는 곳들 있으시죠?
그중에 한 곳이 저는 도서관이에요 ㅎㅎ
이렇게 멋진 곳인데...




초록빛 나무들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기흥도서관은
푸른 통유리로 되어 있어 매번 느끼지만 세련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주어요.
본관과 별관을 잇는 멋진 유리 통로를 바라보고 있으니,
일상의 복잡한 생각들이 조금은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리는 순간부터 잘 정돈된 도서관의 배려가 느껴집니다.
널찍한 지상 주차장과 깔끔한 지하 주차장 덕분에 방문하는 길부터 마음이 참 편안하네요.


도서관 뒤편으로 발걸음을 옮기자마자,
싱그러운 풀 내음과 함께 비밀의 정원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울창한 나무들이 든든하게 그늘을 만들어주는 산책로를 조용히 걸어봅니다.
길을 따라 놓인 나무 벤치에 잠시 앉아 숨을 고르니, 머릿속이 맑아지는 기분이 듭니다.
자연 속에서 즐기는 독서는 생각만 해도 참 낭만적이지요.


산책로와 연결되어 족구와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는 넓은 운동 공간과 함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예쁜 야외 파라솔 테이블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다 지칠 때 한바탕 운동으로 땀을 흘리는 공간과
숲 속의 고요함이 참 기분 좋게 어우러지는 공간이었습니다.




싱그러운 숲길을 걸은 뒤, 도서관 본관 1층으로 들어서니
이번에는 아이들의 순수한 웃음소리를 닮은 알록달록한 풍경이 반겨줍니다.
'책으로 꿈꾸는 아이'라는 문구와 함께 예쁜 그림책들이 놓인 추천 도서 코너를 보니,
우리 애들 어릴 적 밤마다 머리맡에서 책을 읽어주던 추억들이 몽글몽글 떠오릅니다.
1층의 모든 시설은 애들 눈높이에 맞추어 낮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의 생기 넘치는 소리를 뒤로하고 계단을 올라가면,
비로소 깊은 사색을 선물하는 2층 제1종합자료실을 만나게 됩니다.
깊은 숲 속을 걷듯 높다란 서가 사이를 천천히 거닐어 봅니다.
수많은 이들의 지혜와 이야기가 조용히 숨 쉬고 있는 이 공간 속에서는 시간이 조금은 느리게 흐르는 것만 같습니다.



한 층 더 올라간 3층은 청년들과 구직자분들께 특히 오아시스 같은 공간인 '진로·취업 특성화 자료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청춘들의 고민을 덜어줄 진로와 취업에 관한 책들이 따뜻하게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치열하게 오늘을 살아내는 이들을 응원하는
도서관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했습니다.

3층에서 별관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노트북존으로 만들어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곳을 조용히 통과해야 해요 ㅎㅎ



본관 투어를 마치고 이번에는 공중 통로를 건너 별관으로 향했습니다.
별관은 주로 집중 학습을 위한 열람실과 편리한 편의시설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더라고요.
가장 먼저 눈에 띈 곳은 별관에 위치한 휴게실 카페였습니다.
깔끔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가볍게 담소를 나누거나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어서, 공부하다가 리프레시가 필요할 때 들르기 딱 좋은 사랑방 같은 곳이었습니다.



발걸음이 닿는 소리마저 다정한 야자매트 길을 천천히 걸어봅니다.
길목마다 단정하게 놓인 초록 화분들이 공원으로 가는 길을 다정하게 안내해 주는 듯합니다.
모퉁이를 돌자마자 시야가 탁 트이며 알록달록한 글씨가 반기는 '만골근린공원'이 품을 넓게 벌려 맞이해 줍니다.
높이 솟은 소나무들과 울창한 숲이 도서관을 포근하게 감싸 안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책 속 글자들이 주는 감동만큼이나, 자연이 주는 초록빛 위로가 마음을 맑게 정화해 주는
기분은 비슷한 거 같아요.
다음 포스팅에는 만골 근린공원을 올려볼게요.
장마가 시작되려는지 아주 후덥지근하고 처지는 날씨네요
이웃님들 처지지 마시고 활기 잃지 마세요!!!